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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vs 위고비, 성분부터 효과까지... 비만치료제 차이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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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마운자로와 위고비, 어떤 게 더 좋은가요?", "둘 다 glp-1 약이라던데 차이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두 약물 모두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지만, 성분, 작용 기전, 감량 폭, 부작용 양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어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의사의 시각에서 두 약물의 특징을 비교하고, 어떤 경우에 어떤 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한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성분과 작용 기전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 차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모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작용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위고비(wegovy)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이루어진 glp-1 단독 작용 약물입니다. glp-1은 우리 몸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며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위고비는 '배가 덜 고프게 만드는 약', 즉 식욕 조절 중심의 기전이 강합니다.

반면 마운자로(mounjaro)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약물로,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 작용제입니다. 이 약에 포함된 gip는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며, 체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복합 작용 덕분에 마운자로는 식욕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지방 연소까지 돕는 구조여서, 위고비보다 더 큰 폭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의 감량 폭은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위고비는 평균적으로 12~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입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18~22%의 감량 효과를 보여, 경우에 따라서는 25% 이상 감량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약물의 작용 기전과 용량 상승 구조까지 고려했을 때 마운자로가 전체적으로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가진 약물로 평가됩니다.

투여 방법 및 용량 증량 체계
두 약물 모두 1주에 한 번 피하주사로 투여하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용량을 서서히 증가시키는 동일한 방식으로 처방됩니다. 위고비는 0.25mg부터 시작해 0.5mg, 1.0mg, 1.7mg을 거쳐 최종 2.4mg까지 도달합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2.5mg을 시작점으로 5.0mg, 7.5mg, 10mg, 12.5mg, 그리고 최종 15mg까지 더 많은 단계로 용량이 상승합니다. 단계가 많을수록 체내 적응 과정이 세밀해지고, 최종 용량이 높아질수록 감량 효과 역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부작용 양상과 환자별 맞춤 선택의 중요성
두 약물 모두 초기에는 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편감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용 기전이 서로 달라 부작용의 양상에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위고비는 glp-1 단독 약물이기 때문에 주로 오심, 속 쓰림, 변비, 식욕 부진과 같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가 함께 작용하는 이중 제제이기 때문에 소화기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심 외에도 설사 또는 변비, 속 쓰림, 음식에 대한 거부감,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등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요즘 마운자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강한 약이 더 좋은 약'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약물 선택은 체중, 체성분, 근육량, 기저 질환, 위장관 상태, 부작용 내성 등 매우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근육 감소 위험이 있거나 저체중 위험군에 가까운 환자에게는 마운자로보다는 위고비가 더 안전할 수 있고, 위장관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에게도 위고비가 무난한 선택입니다.

반면 고도비만이거나 당 대사 이상이 있는 환자는 마운자로의 치료 이점이 더 크기 때문에 듀얼 작용제가 더 적합합니다. 결국 어떤 약이 "더 강하냐"보다는 어떤 약이 나에게 맞느냐가 치료의 핵심이며, 전문의의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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